데오드란트의 성분과 부작용 알고 제품 고르자 : 임산부는 사용해도 안전할까?

데오도란트 성분과 부작용 썸네일

여름철 뽀송뽀송한 나의 겨(드랑이)를 위해 피부 퍼스널 케어 제품 사용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땀을 많이 흘리는 친구가 어느 날 나는 그윽한 냄새 때문에 '앗, 혹시 나도?' 라는 경각심을 가져 자기관리를 시작하셨나요. 이유가 어찌 되었던 많은 땀으로 생길 수 있는 찜찜한 상태를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데오드란트는 기분좋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과연 인체에 안전한 제품일까요? 오늘은 데오도란트가 어떻게 땀 냄새를 없애주는지, 그 성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인체에는 안전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데오도란트 : 나는 땀 냄새를 관리하는 사람.

데오드란트를 영문으로 적어보면 'Deodorant' 인데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De- odor -rant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dor(냄새)를 de-(제거)하는 제품이라는 뜻이에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양에서 들어온 제품으로 겨드랑이 냄새가 나는 액취증을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장했는데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소비되는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제품에 따라 향의 강도, 종류가 다양하여 향수처럼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로 올리브영과 같은 화장품가게나 드러그스토어, 마트 그리고 편의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1970년대부터 일찍이 데오도란트 시장이 컸는데 같은 동양인임에도 액취증 관련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데오도란트 땀 냄새 제거 원리

원래 땀 자체는 무취라고 합니다. 하지만 땀을 흘리고 냄새가 나는 것은 피부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세균)가 땀을 만나 땀과 노폐물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냄새 때문입니다. 데오도란트는 분사된 부위의 땀샘을 막아 땀이 나오는 것 막는 것이 주요 원리이며 부가적으로 땀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을 제어하거나 첨가된 향으로 땀 냄새를 가려줍니다.

 

데오드란트 종류

크게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과 직접 바르는 스틱 타입이 있습니다. 스프레이 타입은 가장 일반적 제품으로 제품 자체가 신체에 닿지 않기 때문에 땀이나 채취가 제품에 묻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가방에 들어가기에는 길거나 크기가 커 휴대소지가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스틱타입은 바르는 부위가 동글동글 굴러가는 롤온타입과 립스틱이나 썬크림스틱처럼 생긴 스틱 타입이 있습니다. 신체부위에 직접 닿기 때문에 공용으로 사용하기는 좀 찝찝합니다. 그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하기 편합니다.

 

 

 

 

 

 

데오도란트 성분

알루미늄화합물(또는 알루미늄염)

알루미늄과 다른 성분이 결합한 형태로 주로 성분 이름이 '알루미늄----' 입니다. 데오도란트의 주요 성분으로 땀샘에 작용하여 일종의 막(플러그)을 형성하여 땀 배출 자체를 막습니다. 대표적으로 알루미늄클로라이드,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알루미늄전분옥테석시네이트 등이 있습니다. 포타슘알룸, 암모늄알룸은 자연유래 광물성분으로 천연 성분이라 마케팅하지만 위와 똑같은 알루미늄화합물입니다. 똑같이 알루미늄 화합물이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항균성분/계면활성제

땀과 만나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들입니다. 다양한 화학적 합성 또는 천연 항균성분들이 존재하는데요. 옛날에 많이 사용되었고 데오도란트 하면 많이 언급되는 보존제인 트리클로산은 그 유해성이 이슈화되어 더 이상 제품에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 들어갔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항균력을 가진 성분으로 카프릴릴글라이콜, 클로페네신, 솔비탄세스퀴올리에이트, 파라벤 등이 있습니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유화제역할을 하지만 세균도 죽여주는 효과가 있어요. 비누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쉬워요. 천연광물로 탈취효과, 항균효과가 있는 제올라이트가 포함된 제품이나 자몽씨추출물과 같은 항균력이 뛰어나다 홍보하는 천연항균성분이 포함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향

제품에 따라 컨셉에 맞는 향 성분들이 들어있습니다. 향은 레몬향, 바질오일, 향료 등 일반인도 알아보기 쉬운 향 성분이 직관적으로 표현되어 있더라구요.

 

그외 화장품 성분들

어려운 용어의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을 텐데 검색해보시면 주로 유화제, 보습제, 안정제, 피부 컨디션제 등의 역할을 하는 화장품 성분들일겁니다.

 

저는 사용하고 있는 또는 구매하고 싶은 화장품의 구성성분이 어떤 역할을 하고 왜 들어 갔는지, 그리고 안전한지 궁금해질 때면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곤 합니다. https://kcia.or.kr/pedia/main/

 

 

 

 

 

 

데오도란트 부작용 : 과연 안전한 제품인가

데오드란트의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갑론을박인거 같습니다.

우선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견을 보면, 데오드란트가 어쨌거나 땀에 녹아 인체에 흡수되어 땀샘을 막는 것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데오도란트의 각종 화학성분이 인체에 흡수될 것이고 또한 땀으로 배출되는 독소가 고스란히 배출되지 못하도 인체로 흡수되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동물실험에서 쥐의 피부속으로 들어간 알루미늄화합물이 뇌나 신경계에서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고, 또 장기적으로 이 알루미늄화합물이 땀샘에 축적되면 땀샘을 변형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렇게 흡수된 유해물질들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까지 있는데, 특히 겨드랑이와 가까운 부위의 유방암 이슈입니다.

하지만 이런 의견에 대해 미국 FDA, 암협회(ACS), 유럽 EU 화장품안전성평가위원회 등 공식적인 정부기관이나 단체들은 충분한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는 입장인 듯합니다. 미국 국림 암연구소 저널에서 발표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한 결과 발한 억제제(데오도란트와 주요성분 동일)는 유방암 발생과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데오도란트가 땀 분비를 막으면 땀이 배출될때 노폐물이나 독소가 겨드랑이 림프절을 감염시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준다는 것도 잘못된 오류라고 대한화장품협회는 소개하고있습니다. (림프절은 면역세포를 만들어내는 신체기관으로 이 부위가 망가지면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생김) 땀샘은 피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림프절과는 연결되어있지 않아 방출되지 않는 땀의 독소가 림프절을 감염시킬 수 없다 합니다. 또한 겨드랑이를 통해 배출되는 땀은 전체의 1프로 밖에 되지 않아 인체 신진대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신체 내 독소 등 을 분해하는 주요 기관은 간과 신장이라 하네요.

일부 데오도란트 제품에 들어가는 파라벤은 앞서 설명한대로 세균 증식을 막는 방부제 역할로 쓰입니다. 이 파라벤도 인체 유해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화장품에 사용되는 파라벤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서 역시 FDA는 과학적인 타당한 근거가 없고 합니다. (https://www.fda.gov/cosmetics/cosmetic-ingredients/parabens-cosmetics) 하지만 시중의 대부분 데오도란트 제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같았습니다.

 

 

 

 

 

 

데오도란트 올바른 사용 방법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제품에 나와있는 설명서를 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제품은 정부의 규제에 적합한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에 적혀있는 권장 사용횟수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데오도란트의 원리가 땀샘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 후 반드시 샤워하여 분사 부위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안전성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이시는 분들은 되도록 천연 성분으로 이루어진 인체 친화적 제품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시에 제품의 성분에 대해 검색하고 공부하는 것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주의사항으로 제모 후에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 말아야합니다. 제모제 성분과 데오도란트 성분이 만나면 피부 발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데오도란트는 화장품이지만 땀을 덜나게 하는 발한억제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같은 개념으로 OTC(Over The Count) 의약품입니다. 주요 성분과 원리는 데오도란트와 동일하나 보다 땀 배출을 줄여주는 주성분(알루미늄화합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데오도란트와 동시에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데오도란트와 임산부

임산부의 경우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변화와 몸이 무거워짐에 따라 땀 배출이 많아지게 됩니다. 상쾌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산부는 태아의 건강을 위해 사소한 것도 조심해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신경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또한 이런 고민하는 과정마저 스트레스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으로 그냥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정말정말 땀 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하시는 분들은 알루미늄화합물 성분 함량이 비교적 낮고 천연 성분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꼭 성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왜 들어갔는지 유해성은 없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주세요.

 

 

오늘은 여름철 자기관리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필수템인 데오드란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제품 선택과 올바른 사용으로 건강한 향기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행복하세요